영어공부를 위한 팟캐스트를 찾는다면 AEE를 추천한다. ALL EARS ENGLISH라는 곳인데, 그냥 자연스럽게 떠들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듣는 방식이다. 뭔가를 가르치기 보다는 상황을 쭉 대화하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들들 잘 듣고 따라해 보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진행자 중 한명의 목소리가 살짝 거슬리기는 하지만, 따로 돈을 투자하지 않고 무료로 듣기만 하는 것으로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면 이 채널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영어공부를 팟캐스트로
영어공부를 제대로 해 보기 위해서는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는 하다. 무조건 말을 많이 해 봐야지 듣는 실력도 함께 향상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제는 MBTI에서 I로 분류되는 성향에다가 근본적으로 많이 떠드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영어공부 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이다.
주변에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의 공통점이 있다. 성격이 굉장히 외향적인 경우 영어를 잘 할 확률이 높다. 그들은 일단 말을 많이 한다. 어떤 주제를 던져 놔도 센스있게 대화를 계속 이끌어 나간다. 나의 경우 뭔가를 이야기하면 그것에 대해 아는 것을 다 이야기한 다음에는 더 이상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 없다. 영어로 한다면 그 표현까지만 딱 하고 나면 끝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추천한 팟캐스트 같은 것을 들으면, 어떤 식으로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는지도 알 수 있는 부분이 조금은 있다. 이런 것을 많이 듣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이유다.
미국 드라마를 통해 영어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곳에서는 꾸며진 상황에서의 대화가 많아서 그런지 실제 생활을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부분도 조금 있지 않나? 그래서 자연스러운 영어에 자꾸 노출되는 것이 영어 실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운전 중 전화영어 과연 될까?
생각해 본 것 중 하나는 바로 운전하면서 전화영어를 하는 것이다. 화상영어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너는 내 얼굴을 봐라 나는 도로를 보며 운전할게. 이런 자세는 상대가 기분 나빠할 수 있으니, 그런 방식은 안 된다. 그럼 전화영어만이 남는데, 한국말로 하는 전화도 운전하면서 받으면 그 동안 지나온 길을 내가 어떻게 지나왔는지를 기억 못한다. 즉, 운전에 대한 집중도가 굉장히 떨어진다는 것. 위험해서 안 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보다 창의적인 글을 써보고 싶어서였다. 이 정도면 충분히 창의적이지 않은가? 그럼 이만 마친다. 영어 공부를 핑계 삼아서 즐겨보는 미드나 봐야겠다.